경남경찰청 사건사고 사망자 '유품반환박스'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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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 사건사고 사망자 '유품반환박스' 제작

경남경찰청은 교통사고나 범죄로 숨진 도민의 유품을 안전하게 가족에게 전달하려고 '유품반환 박스'를 제작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흰색의 이 박스는 유품 등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두께 3짜리 골심지(골판지의 중심을 형성하는 물결모양 종이)로 튼튼하게 제작됐다.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하는 의미에서 앞면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유품의 크기 등을 고려해 대형(450×400×300)과 소형(350×270×150) 두 종류로 만들었다.
 
경찰은 유품을 전달하면서 유족들이 꼭 챙겨야 하는 장례·사망신고 절차, 채무 등 상속 및 소유권 이전, 금융기관 및 보험관계 확인 등을 요약한 '행정처리 안내문'도 함께 준다.
 
지금까지 경찰은 사망자의 유품 등을 일반 종이봉투나 비닐봉지 등에 담아 유족에게 전달했다. 이 때문에 슬픔에 빠진 유족을 위로하기는커녕 오히려 분노를 사고 있다는 자성이 나오기도 했다.
 
경남지역 사건·사고 사망자는 20092560, 20102790, 2011358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경남경찰청 박이갑 수사과장은 "유족들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유품이 분실되거나 부서지지 않도록 전달하려고 유품반환 박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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