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1킬로그램 밀반입한 일당 검거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종합

필로폰 1킬로그램 밀반입한 일당 검거

시가 33억 마약류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한 일당 5명 검거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국정원, 관세청과 공조하여 33,000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1㎏(33억원 상당)을 국내 일반인들에게 판매할 목적으로 중국에서 생산된 녹차에 숨겨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한 총책 등 일당 5명을 검거하여 이들 중 3명을 구속하였다.
 
경찰 조사결과 A는(67세, 남, 구속) C(50세, 남, 불구속)에게 중국 구매 가격에 1000만원의 웃돈을 받고 넘기기 위해 밀반입하기로 공모하였고, 중국 청도에 거주하는 불상자에게 5,500만원에 외상 구입하여 B의(57세, 남, 구속) 지인 집으로 배송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 시에도 택배 기사와 마주치지 않게 주변에서 감시하며 물품을 놓고 가게 하였고, 이렇게 수령한 물건을 다른 공범이 택시를 이용하여 운반하게 하는 등 서로 모르는 사람들을 동원하여 점 조직 형태로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회3.jpg

 
이들 일당은 샘플로 소량의 필로폰을 녹차 용기에 숨겨 들여오는 방법으로 시험 밀반입 하여 세관 및 수사당국에 적발되지 않자 안심하고 1킬로그램을 같은 방법으로 밀반입하기로 하였다.
 
이후 샘플과 본 물품을 받을 때도 서로 다른 주소지로 배송 받는 등 치밀함을 보였으나 인천공항 우편물류센터에서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수사관들에 의해 적발되었고, 수화물의 배송과정에서 물건을 수령한 B씨를 검거하였고 일당 5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하였다.
 
보통 필로폰 1회 투약하는 것이 0.03g이고, 1회 투약분이 10만원에 거래됨을 감안하면 33,000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고 가격으로는 33억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양을 밀반입한 것이다.
 
이들 일당은 중국 공급책과 통화 시에도 본 건 범행을 하기 위해 구입한 대포폰을 사용하였고, 필로폰이 들어 있는 화물을 배송하는 택배 기사와 통화 시에도 대포폰만을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로폰이 든 물품을 수령하는 역할, 물품을 운반하는 역할 등 서로 모르는 사람을 동원하여 점조직 형태로 운영하여 일당 중 한사람이라도 검거되면 다음 거래 선에서 연결이 단절되도록 점조직 형태로 운영했다.
 
경찰은 국제 수화물을 통한 마약 밀반입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했다.
 
<시사상조신문 sisa0501@naver.com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