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의전클럽, 거짓·악덕상술 수의판매 후 '하나의전클럽' 회사명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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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리더스의전클럽, 거짓·악덕상술 수의판매 후 '하나의전클럽' 회사명 변경

종이장사 수법으로 노인들 울리는 '떳다방' 악덕상술 피해주의


상조 리더스의전.jpg

 

언론사들 사실 보도하자 법인 회사명 '하나의전클럽' 변경 '꼼수'

 

일부 상조업체 및 후불제 의전업체들이 법인 '회사명'을 변경하고 있다. 특히, 회사명을 바꾸는 이유로 대부분의 업체들은 ‘이미지 개선’을 내세우고 있지만 부정적 이미지탈피와 책임 회피 등 부실기업이 이를 감추기 위한 꼼수로 회사 이름을 변경하는 경우가 있다.


후불제상조업체 '(주)리더스의전클럽'(현 "하나의전클럽"으로 변경)이 홍보관에서 허위·과장광고와 거짓홍보로 수의(壽衣, 염습할 때에 송장에 입히는 옷)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언론사들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자 '리더스의전클럽'은 "하나의전클럽"으로 법인 회사명을 변경하는 '꼼수'를 부려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본 <시사상조신문>에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리더스의전클럽'(현 "하나의전클럽")이라는 후불제 상조업체가 거짓·악덕상술로 '홍보관'에서 수의(壽衣)를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이 었다.


당시, 제보내용의 녹취록을 살펴보면 홍보관의 강사로 나선 K씨는 "장례경력 32년으로 가업을 이어 받아 아들까지 3대째 30년 동안 장례업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대한 민국 최초 장례학교 설립, ▶대다수의 연예인(가수 故 현미) 장례 직접모심, ▶전국 유일 모든 장례용품 공장보유에 따라 반값 장례, ▶장례식장 및 상조회사에 자사 물품 납품중, ▶장례요품 생산하는 공장과 계약한 대한민국 1호, ▶타 상조회사(보람, 프리드) 비방, ▶채권팀 보유해 피해보상 대리 수령, ▶계약금 18만원 선입금 시 국내산 삼베수의 무상 지급, ▶타사 추가요금 요구, ▶75개 상조 업체 중 유일하게 사회공헌 부문 대상 수상, ▶대한민국 유일 직접 수시(收屍), ▶명당 자리 흙을 사용해 만든 유골함 선착순 등 일일이 다 나열하기도 힘든 강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우선, "대한 민국 최초 장례학교 설립"의 강의내용 중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e하늘 장사정보에서 제공하는 교육기관 설립내용은 없었다. 한편, K강사가 주장하는 "가수 故 현미"씨의 장례는 '리더스의전'에서 진행한 것이 아니고, 실제 '프리드라이프'에서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장례용품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리더스의전클럽은 자사 공장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계약금 18만원 선입금 시 국내산 삼베수의 무상지급"과 관련해서는 후불제 업체가 돈을 미리 받는 것은 '선불식 할부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


또, "대한민국 상조업체 최초로 수시(收屍)를 해주는 회사"에 대해서는 수시는 장례식장에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자택일 경우 직접 수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리더스의전클럽이 유일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K강사는 “상조에 가입한 사람들(회원) 800만 명이 최수종(프리드라이프)과 권상우(보람상조)한테 지금 속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타 업체를 비방하여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30년 넘게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회사가 리더스의전으로 나라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을 했다"는 강의 내용에 등기사항을 살펴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본지도 이같은 내용을 취재하여 보도한바 있다.


당시, '하나의전클럽'(구. 리더스의전클럽) 관계자는 취재 전 앞뒤가 맞지 않은 해명과 기사가 나간 이후에도 "강사가 거짓 강의를 한 후 잠적하여 전화도 받지 않는다"는 황당한 답변 뿐이었다.


실제 이런 허위사실을 강의하여 수의를 판매 했다면 이는 사기에 가깝다. 또한, 타 업체에 엄청난 피해를 입힌 것으로 '리더스' 측은 강사에 민·형사상의 법적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로 책임소재에 자유롭지는 못 하다.


이 외에도, 본 신문사는 수의와 관련해서 돈을 받고도 종이 보관증만 주는 이유와 보관 장소에 대해서 리더스 관계자는 "수의를 달라고 하는 고객에게는 직접 주고, 보관을 요청하는 고객에게는 공장 및 자신들의 사무실에 직접 보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본지는 '하나의전클럽'(구. 리더스의전클럽) 요청에 의해 사무실에 방문했지만 사무실에 수의가 보관된 곳은 확인 할 수 없었다.


한편, 홍보관에서 구매한 수의는 물건을 직접 받아 가정에 간직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 형편상 구입 후 인수를 하지 않고 수의를 구매한 90%의 인원은 판매사에 보관 위탁하여, 판매사에서 발행하는 종이 물품보관증만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판매자가 사정에 의해 업체가 폐업을 한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 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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