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성 장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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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합

프랑스 여성 장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논란

성인잡지 모델로 등장한 마를렌 쉬아파 "난 사피오섹슈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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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반대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는 프랑스에서 여성 장관이 성인잡지인 플레이보이 매거진의 표지모델로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총리실 사회경제부 장관 마를렌 쉬아파(40)는 오는 8일 발행될 플레이보이 봄호에 출연,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매거진은 그녀와의 인터뷰를 12페이지에 걸쳐 게재했다.


마를렌 쉬아파는 매우 현실적인 여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레이보이 프랑스판 편집장 장 크리스토프 포랑탱은 스스로를 ‘사피오섹슈얼(sapiosexual 상대의 지성에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녀야말로 표지모델로 최적의 인물이라고 말했다.


쉬아파는 오랫동안 여성의 권리를 옹호해 왔으며 2017년에 프랑스 최초의 성평등 장관으로 임명됐다. 장관으로서 캣콜, 괴롭힘, 등  새로운 성희롱법을 성공적으로 주도했다. 


쉬아파 장관은 페미니즘과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 여성의 권리에서부터 정치와 지구 온난화, 문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 위해 플레이보이와의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프랑스 야당은 물론 집권여당(르네상스당)에서도 그녀를 비난하고 나섰다.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는 쉬아파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부적절하게 처신했다”고 꾸짖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쉬아파는 장관은 3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자신의 비판에 대해 "프랑스에서는 여성이 자유롭다. 비방하는 사람들과 위선자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쉬아파를 "인격 있는 여성"이라고 부르며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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