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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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사업’ 시행

마지막 가는 길 외롭지 않도록 사망자 존엄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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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구청장 김성수)는 올해부터 가족이 없는 무연고자, 저소득층 주민이 사망했을 때 1일 빈소를 마련해 추모하는 ‘공영장례 사업’을 시행한다.


그동안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이 없거나 있더라도 시신 인수와 장례 권한을 포기해 별도의 장례절차 없이 화장해 왔는데, 올해부터 빈소를 설치해 추모하는 과정을 추가했다.


장례지도사가 대리 상주가 돼 외로움과 사투 끝에 사망한 주민의 마지막 길은 외롭지 않도록 제사상을 차리고 예를 갖춘 장례의식을 치른다. 지난 1월 27일 첫 사례자인 한 주민의 빈소를 반송장례식장에 마련해 추모식을 가졌다.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해 고독사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가족관계 단절에 따른 연고자의 시신처리 위임 요청이 늘고 있다. 이에 해운대구는 사망자의 고인 모심(시신 처리)과 유품 정리 지원 사업을 시행해왔는데 이번에 공영장례를 추가한 것이다.


해운대구 김성수 구청장은 “고인의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지 않도록 최소한의 장례의식을 치르고 추모하고자 한다”며, “고독사 없는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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