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향군상조회 매각 비리 의혹' 10개월 만 고발인 조사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조뉴스

검찰, '향군상조회 매각 비리 의혹' 10개월 만 고발인 조사

향군상조.jpg

 

 

검찰이 '재향군인회(향군)상조회 매각 비리 의혹'을 고발한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인 조사에 나섰다. 지난해 4월 고발 후 10개월 만이다.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금감원에 수사관들을 보내 라임 펀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의 국내 펀드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영 의혹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수사 협조를 위한 자료제출 차원에서 이뤄진 압수수색"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에도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을 압수수색해 라임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바 있다. 금융투자검사국은 증권사 검사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다.


해외무역 펀드와 관련된 사기 연루자들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수사의 초점을 국내 펀드 사기로 옮겼다. 검찰은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과 라임 측에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을 제공한 KB증권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검찰은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 매각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에도 본격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18일) 향군상조회 매각 비리 혐의를 고발한 재향군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재향군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10개월 만에 고발인 조사를 받게 됐다"며,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검에 상조회 관계자 등 10명 등을 상조회 자금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사건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사건을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담당하는 서울남부지검으로 넘겼다.


병(M&A) 방식으로 향군상조회를 인수한 뒤 상조회 자산 약 378억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상조회 매각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향군 경영총장실과 매각 주관 법무법인 등을 압수수색 했지만, 이후 담당 검사가 잇따라 교체되며 수사는 공전했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