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세계 식량가격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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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합

9월 세계 식량가격지수, 상승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6년 9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2.9% 상승한 170.9 포인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소폭 하락을 제외하고는 올해의 상승세는 설탕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유제품, 육류 및 유지류 가격의 꾸준한 상승이 영향을 미쳤으며, 9월 상승분은 주로 유제품 및 설탕 가격이 주도하였다.
 
이번 9월 식량가격지수는 2015. 3월 이후 최고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높은 수치를 기록하여 금년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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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살펴보면 곡물은 2016년 8월(143.6포인트)보다 1.9% 하락한 140.9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특히 수출 가용량 등 세계 공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사상 최고수준의 밀과 쌀 생산과 함께 특히, 옥수수 등 평년 수준을 상회하는 잡곡 생산량은 곡물 수출가격 하락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유지류는 8월(169.0포인트)보다 1.7% 상승한 172.0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식물성 유지류의 가격지수는 주로 팜유, 대두유, 유채씨유의 가격 상승이 반영되었다.
 
팜유 가격의 상승은 예상보다 낮은 생산 증가 및 수출, 수입국의 낮은 재고량에 기인하였다. 적은 국제 수출 가용량이 세계 대두유 가격에 영향을 주었고, 3년 연속 세계 생산이 감소한 것에 대한 우려가 유채씨유 가격 상승에 반영되었다.
 
유제품은 8월(154.6포인트)보다 13.8% 상승한 176.0포인트를 기록하였다. 특히, 버터 등 모든 유제품 가격이 상승했으며 재고량 감소 및 EU내 수요 증가에 기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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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의 가격지수는 4월 이후 49포인트(38%) 상승하였다. 현재의 상승은 EU의 우유 생산량 감소 전망 및 지난 2년간의 오세아니아에서의 풍부한 공급량과는 달리, 올해에는 평균수준의 세계 재고량으로 수출 공급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육류는 8월(163.2포인트)과 거의 동일한 163.5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육류가격지수는 5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해 1월과 비교해 12.6%가 상승하였으며, 올해의 가장 큰 가격상승은 돼지고기가 그 다음으로 양고기와 가금육이 주도하였고 쇠고기 가격은 약간 상승했다.
 
특히, 아시아 등지에서의 견고한 수요는 돼지고기와 가금육 가격 상승을 견인했으며, 양고기 가격 상승은 국제 공급량 감소가 원인이었다.
 
반면, 미국의 자국내 쇠고기 생산 회복으로 수입 수요량이 적어지면서 국제 쇠고기 가격의 상승이 일부 억제되었다.
 
설탕은 8월(285.6포인트)보다 6.7% 상승한 304.8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이는 5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이며, 최근의 가격 급등은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내 주요 사탕수수 생산지인 중남부 지역의 나쁜 기상 여건에 주로 기인하였다.
 
세계에서 두 번째 큰 설탕 생산국인 인도의 생산량 감소와 태국과 중국의 공급량 부족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상조신문 sisa050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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