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환자 30만명 한국 찾아…중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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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합

지난해 외국인환자 30만명 한국 찾아…중국 1위

진료수입 6700억원…환자수 11%, 진료수입 20% 증가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발생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3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진료비는 전년보다 20% 급증한 6700억원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29만 7000명으로 전년(26만 7000명)보다 11% 늘었다.
 
누적 외국인환자 수도 120만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수입은 총 6694억원으로 전년 보다 20.2% 증가해 2009년 이래 총 2조원을 누적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는 “지난해의 경우 메르스 발생, 유가와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외국인환자 유치 시장 축소가 우려됐으나 30만명에 달하는 환자를 유치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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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출신 국적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미국, 러시아, 일본, 카자흐스탄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이후 계속해서 1위를 유지한 중국은 작년 한해 환자수가 전년 대비 24.6% 증가해 10만명에 달했다.
 
한류문화의 영향이 큰 카자흐스탄이 2014년 8000명에서 2015년 1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56.5% 증가했으며 베트남 환자도 3700명에서 5300명으로 42.6% 늘어났다.
 
중동, 중앙아시아 등 한국의료 세계화를 위해 정부간 협력(G2G)을 강화하고 있는 전략국가의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간 환자송출 협약의 성과로 2015년 UAE 환자가 2900명으로 전년 2600명과 비교해 11.9% 증가했다.
 
우즈베키스탄 환자는 2600명으로 2014년(1900명) 대비 38.3% 증가,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진료비의 경우 지난해 총 6694억원으로 전년 5569억원 대비 20.2%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25만원으로 7.9% 올랐다.
 
1억원 이상 고액환자도 271명으로 전년(210명) 대비 29.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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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별는 중국인 환자 진료비가 가장 많은 2171억원을 썼으며 러시아 792억원, 미국 745억원, 카자흐스탄 580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1인당 진료비는 아랍에미리트가 150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카자흐스탄 461만원, 러시아 380만원 순이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가 약 8만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21.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 4만여(11.1%), 건강검진 약 3만명(9.3%)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환자의 24%가 성형외과를, 일본 환자의 28%가 피부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러시아 환자의 28%, 미국 환자의 23%, UAE 환자의 23%는 내과를 찾았다.
 
외국인환자를 많이 유치한 지역으로는 서울이 55.8%(17만명), 경기도가 19.1%(6만명), 인천 5.4%(2만명) 순이었다.
 
한편, 복지부는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환자 종합지원 창구인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 운영,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통역·음식·관광 등 비의료서비스를 양성화한 개선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환자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의 목적”이라며 “관계 부처와 협력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2020년에는 100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sisa050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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