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못 믿을 상조회사 ‘더라이프앤’

기사입력 2015.05.08 13:22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지난 2012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자본금 없이 초단기 사채업자를 동원해 상조업체 ‘그린우리상조’를 인수한 뒤 회삿돈 140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횡령)로 그린우리상조 전 대표 최(51)씨와 송(42)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한바 있다.
     
    당시 그린우리상조는 자산규모 220억원으로 업계 9위의 건실한 회사였지만 최씨 등이 회사를 인수한 뒤 2개월여 만에 140억원을 빼돌려 폐업했다.
     
    이 과정에서 A상조는 ‘그린우리상조’의 회원만 인수 후 명칭을 바꿔 또 다른 사업체를 만들어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폐업 한 그린우리상조가 횡령 혐의로 언론에 보도되자 이와 비슷한 회사이름으로 인하여 민원이 폭주하자 이후 회사명을 ‘더라이프앤’으로 바꿨다.
     
     
    더라이프앤.jpg

     
    더라이프앤은 이러한 진통을 겪으면서 우여곡절 끝에 영업을 시작했지만 문제가 많은 납골당을 유족에 소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월 H병원에서 장례를 치룬 B씨는 더라이프앤의 직원에 납골당을 소개 받은 후 찜찜한 일을 겪었다.
     
    소개 받은 이 납골당은 한 공영방송 뉴스에 보도된 문제가 많은 납골당이었다. 또, 이 납골당은 당시 법원에서 ‘분양금지가처분’이 내려진 상태로 신규분양이 금지된 곳이었다. 하지만 이 납골당은 지난 4월 분양금지가 풀린 것으로 밝혀졌다.
     
    분양금지가 풀렸다고 하지만 분양금지기간 중 납골당을 소개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더라이프앤’으로 사명을 변경 후 A상조에서 독립해 나온 업체다. 이 과정에서 회사 지분과 관련하여 자신들만 아는 복잡한 관계가 얽혀있다. ‘더라이프앤’의 현재 공동대표자로 있는 L씨와 A씨는 과거 A상조에 재직했던 인물들이다.
     
    여기에 과거 A상조 대표로 있던 I씨는 더라이프앤의 지분이 가장 많지만 구속 사례가 있어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상태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