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례'는 같으면서 다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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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례'는 같으면서 다른 의미

상·장례 문화의 전승과 정착을 통한 사회적 확대 지향해야

‘상례’와 ‘장례’는 일반적으로 ‘장사’를 치른다하여 같은 뜻으로 쓰인다. ‘상·장례’는 각 지역마다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례’는 같이 쓰이며 그다지 구분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상·장례’는 같으면서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상례’는 유교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유교사상을 받던 조선시대에 유교의 덕목중 기본이 되는 ‘삼강오륜’을 사회적 규범으로 받아들여 ‘상례’를 강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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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례’는 사람의 목숨이 위독하여 숨이 멈추기를 기다려다 숨이 멎은 후 시작되는 ‘초종’에서부터 ‘대상’까지 총 19절차에 이루어져 있으며, 장사에 수반되는 모든 의례를 행한다. 상례 관행에 따라 유가족, 친척, 마을사람들이 모여,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고 고인이 된 영혼까지 생각하며 예의를 갖추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장례’는 죽은 후 고인의 ‘시신’만을 처리하는 장법을 말한다. 예전 ‘장례’는 부모에 임종을 보지 못하는 것은 굉장한 불효라고 생각했다.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상주는 불효를 속죄하기 위해 3년 동안 상복을 입고 부모의 무덤 옆에 거처할 수 있는 ‘여막’을 짓고, 3년 동안 무덤을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상·장례는 같은 뜻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대에는 급격한 도심화로 인한 핵가족 가속화 현상으로 가족구성원이 적어지면서 장례학습을 습득한 가족이 거의 없고, 이에 따른 상례에 복잡한 의례과정을 간소화하고 장례기간을 축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에 간소화된 장례절차는 ▶시신운구 ▶수시 ▶염습 ▶입관 ▶성복 ▶발인 순으로 진행된다. 장례기간은 3일장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른 5일장, 7일장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젊은 세대들은 ‘장례문화’를 접하거나 습득할 기회가 없어 장례절차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장례 발생시 장례식장이나 상조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례식장과 상조서비스에 서비스는 차이가 있다.
 
장례식장은 발인을 끝으로 장례서비스 제공이 마무리 된다. 상조서비스는 발인 후 매장, 납골당 안치까지 장례절차를 알려주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년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목돈을 만들어 놓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상조서비스는 ‘선불식할부거래’로 매월 정해진 부금을 납부해, 장례용품이나 장례비용을 미리 준비하여 갑작스런 상황에 대처 할 수 있게 한다. 이에 따른 상조서비스와 장례서비스는 소비자들에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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