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한국요양병원’ 환자끼리 폭행사건 은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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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한국요양병원’ 환자끼리 폭행사건 은폐 의혹

3개월치 병원비 할인으로 ‘사건무마’ 시도

노년 인구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노인을 전문으로 돌보거나 치료하는 전문요양병원 생겨났다. 요양병원이란 의사 또는 한의사가 요양환자 30인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주로 장기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에게 의료를 행할 목적으로 개설한 의료기관이다. 요양병원은 노인성질환, 만성질환자 및 수술 후 또는 상해 후의 회복기간에 있는 주로 요양을 필요로 하는 환자를 입원대상으로 선정한다.
 
‘서천한국요양병원’(대표 김성열)은 치료를 위해 입원한 환자를 누워만 있게 방치 하거나 같은 병실을 사용하는 환자가 시끄러워 잠을 잘 수 없다는 이유로 다른 환자를 폭행해 상해를 입혔지만, 보호자에게 폭행사실을 거짓으로 알리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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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씨의 아버지는 노환으로 몸이 불편해져 거동이 힘들어졌다. 간병을 하던 어머니 마져 노환으로 집에서 병수발이 힘들어져 장기요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아버지를 ‘서천한국요양병원’에 입원시켰다. 병원에 입원 당시 누군가 부축하면 화장실정도는 드나들 수 있는 상태였지만, 입원 후 혼자서는 거동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재활치료를 해야 하지만 하루종일 누워 있도록 방치 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한국요양병원에서 폭행사건이 일어나 현재 경찰조사 까지 바도 있다는 점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6월 14일 오전 4시경 J씨의 아버지에 앓는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 잠을 잘 수 없다는 이유로 같은 병실 환자가 지팡이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같은 병실에 있던 또 다른 환자가 가해자를 말리면서 싸움이 크게 번져 경찰이 출동해 수사 하는 상황까지 되었지만, 보호자에게 즉각 연락하지 않았으며, 해당병원은 어떠한 조취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날 오전 11시경 해당병원에서 갑작스레 아버지 병실을 옮긴다는 전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전날 있었던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 J씨는 이 사실을 3일이 지난후 병원측 관계자 전화를 받고 지난 새벽에 있던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해당병원 측은 폭행당한 사실은 숨기고 두 환자의 싸움으로 아버지가 상처를 입었지만 경미한 상처라며, 보호자를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병원을 찾았지만 상처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목과 쇄골 양쪽부위에 심하게 폭행당한 듯한 선명한 멍자국이 보였다. 또 날카로운 것에 긁힌 듯한 철과상 자국도 있었다. 병원측 담당자 면담에서 상처에 대한 거짓보고를 한 것에 대한 진실을 요구해 사건에 전말을 들을 수 있었다.
 
사실이 드러난 후 피해보상을 요구했지만 해당병원은 약 3개월치의 병원비를 할인해주겠다며, 다른 보상은 할 수 없다는 답변을 했다. 또한 ‘한국서천요양병원’은 경찰조사결과 이전에도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요양 병원은 “폭행사건이 발생 후 해당 환자들은 전부 퇴원조치 시켰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현재 서천경찰서에서 수사 진행중이며, 해당병원은 “수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어떠한 상황도 말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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