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의회 의원들 터키 출장 갔다 서로 몸싸움 ‘국제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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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의회 의원들 터키 출장 갔다 서로 몸싸움 ‘국제망신’

일정도 대부분 관광지 여행으로 주민의 혈세 ‘펑펑’

서울 성북구의회 의원들이 구의회 예산으로 7박 9일 일정으로 터키 이스탄불 ‘현지 연수’를 떠났다가, 이스탄불 시내 한복판에서 서로 멱살잡이를 하는 추태를 보여 국제망신을 당했다.
 
지난달 말 서울 성북구의회 의원 18명과사무국 직원들이 7박 9일 일정으로 터키 연수를 떠났다. 의원 22명 중 4명을 빼고 모두 참석했다. 지난해에 자매결연을 맺은 이스탄불시 베이올루구의회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일정을 진행하던 지난달 27일 이스탄불 도심에서 구의원들 간에 언쟁이 벌어졌다. 일부 목격자들은 이들이 멱살잡이까지 벌였다고 했지만, 당사자들은 말싸움만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방 배정에 문제가 생기자 여행사에게 보상을 받자는 의견과 그냥 넘어가자는 의견이 충돌한 것이다. 지난달 27일 오전 베이올루 구의회를 방문하는 것 외엔 터키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이 대부분이어서 ‘외유성 연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성북구의회는 의원 1인당 260만원, 청 5천만 원이 넘는 주민의 혈세를 들여 떠난 출장이지만 자매 구의회와의 교류 외에 별다른 공식 일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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