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의 빚 미국은 줄어든 반면 유럽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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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합

가계의 빚 미국은 줄어든 반면 유럽은 증가

6년 전 유럽의 한 경제전문가는 미국 채무에 관해 비판한 적이 있었다. 이유는 미국의 신용 버블에 들떠 가계 빚에 빠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 당시 유럽의 가계는 안정적이었다. 당시 미국의 ‘프라임 론’ 문제가 일어났을 때는 유럽은 그것을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계속 증가하는 유럽의 가계부채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 4월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서, 미국의 가계부채는 소득 비율로 지난 2007년의 130%에서 2012년 105%에 내렸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유럽의 가계 채무 비율은 100%에서 110%미만으로 상승했으며, 지금까지 유럽의 가계부채 비율은 미국을 항상 밑돌고 있었지만, 현재는 역전된 상황이다.
 
미국 연방은행에 따르면, 미국의 가계부채는 지난 2008년 12조 5000억 달러에서 1조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 질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 미국의 가계부채가 왜 줄어들었는지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 사회 전체의 행동 양식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것이다.
 
소제 : 실업에 대한 준비 ‘캐쉬 플로우’(cash flow)
 
실제 미국연방은행은 “개인 가계부채 감소는 일시적으로는 2008년 하반기의 실업률의 급상승과 관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업에 대비해 ‘캐쉬 플로우’(cash flow)를 확보하기 위해 저금을 시작해 한도액을 늘린 것이다. 이는 채무자가 채무를 변제한 것이라면, 은행이 융자를 재개하면 차입 한도액이 증가 할 것 이라는 기대 심리다.
 
연방은행은 “최근 차입 한도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 개인이 소비지출을 늘리지 않는다면 부채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인 현상 일뿐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의 가계부채는 5년 전 보다 좋아 진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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