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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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합

문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 설치

문 대통령이 직접 시연…“경제정책은 일자리로 완성”

청와대는 24일 오전 여민관 대통령 집무실에 ‘대한민국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고 출입기자단에게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당선되면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집무실에 상황판을 만들어 매일 매일 점검하겠다”는 공약을 했고 이날 일자리 상황판 설치로 취임 13일 만에 두 개의 약속 모두가 이행됐다.
 
일자리 상황판은 ‘일자리 양은 늘리고, 격차는 줄이고, 질을 높인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라 일자리의 양과 질을 대표하는 일자리지표 14개, 노동시장과 밀접한 경제지표 4개 등 총 18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일자리 상황판은 2개의 화면으로 구성됐다.
 
일자리 상황을 보여주는 메인 화면에서는 18개 지표별로 현재 상황, 장기적 추이, 국제 비교 등을 보여주고 각 지표의 분야별·지역별·연령별·성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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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화면 하단에는 문재인 정부의 4대 일자리 정책의 성과(민간·공공일자리,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청년고용, 창업)를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보조 화면은 18개 지표의 최근 2년간 동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5초 간격으로 바뀌도록 했다.
 
일자리 상황판은 우선 1단계로 일자리와 관련된 18개 지표들을 직접 입력해서 보여주고 있으나 향후 고용 관련 전산망과 연계해 각종 지표들이 실시간 자동 업데이트가 되도록 구축할 방침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일자리 상황판의 여러 지표들을 직접 점검하는 시연을 하고 몇 가지 당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일자리로 시작해서 일자리로 완성된다”며 “오늘 상황판 설치를 계기로 앞으로 좋은 일자리 정책이 더욱 신속하게 마련될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청년 실업이 금년 4월 11.2%로 외환위기 때와 비슷할 정도로 심각하다”며 “그때와는 달리 지금의 청년실업은 구조적인 이유라서 청년들의 고통이 오래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정부가 시장의 일자리 실패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 정책이 최고의 성장전략이며 양극화 해소 정책이며 복지정책이란 점을 명심하고, 각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 부문과 협력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시연회에서 “대통령께서 일자리 상황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일자리의 양과 질에 관한 새로운 지표들을 계속 발굴하고 상황판의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 일자리 상황판이 정착되면 국민들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대통령 집무실의 상황판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sisa050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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