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아야 할 서해 호국영웅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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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합

우리가 알아야 할 서해 호국영웅의 이야기

3월 넷째 금요일은 안보 중요성 되새기는 ‘서해수호의 날’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싸운 호국영웅의 희생을 기리며 계속해서 자행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우리는 서해수호의 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24일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그동안 서해에서 일어난 북한의 도발과 이에 대응한 우리 호국영웅의 이야기를 알아보자.
 
제2연평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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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한·일 월드컵’의 함성으로 뒤덮여있던 2002년 6월 29일의 대한민국. 온 국민의 관심이 오롯이 월드컵으로 향하고 있던 그 순간을 비집고 북한군의 공격이 시작됐다.
 
2002년 6월 29일 오전 9시 46분에 북한 경비정이 남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 해군은 그들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았고, 대북 경계를 강화하고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한다. 그리고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 침범이 시작됐고, 고속정 참수리 357, 358호가 근접해 경고방송을 했지만, 북한의 경비정은 모르쇠로 일관하면 계속해서 남하하게 된다.
 
그리고 시작된 북한군의 포격. 그들의 기습공격에 참수리 357호에 승선하고 있던 윤영하 소령이 전사하고 통신실 등 중요한 지휘체계에 손상을 입었지만, 우리 용사들은 물러서지 않고 북한군에 대응 사격했고, 인근에 있던 고속정과 초계함 등이 교전에 가담하여 적을 응징하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참수리 357호정에 승선 중이던 고(故)윤영하 소령, 고 한상국 상사, 고 조천형 중사, 고 황도현 중사, 고 서후원 중사, 고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당했다.
 
하지만 북한의 기습도발에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그들을 응징했던 용사들의 임전무퇴 정신. 해군은 그들의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유도탄고속함(PKG·400t급) 6척에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용사 6인의 이름을 명명했다. 그들의 정신은 영원히 서해 위에 남아 우리의 평화를 지켜줄 것이다.
 
천안함 피격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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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경, 백령도 해상에서 경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천안함이 북한의 기습 공격을 받았다. 천안함은 1200톤급으로 적의 공격에 대비해 해상을 경계하는 군함이었다.
 
기습적인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은 침몰했고, 즉각 구조에 나선 우리 군은 생존자 58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서해 최전선을 지키던 우리의 46용사가 전사하고 그 후 실종자 구조 작업 중에 고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게 되면서, 이 사건은 6·25전쟁 이후 북한 도발에 따른 우리군 피해 중 규모가 가장 컸던 가슴 아픈 사건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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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도발
 
천안함 피격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같은 해 11월 23일 오후 2시, 연평도에 북한군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이 자행됐다. 평화롭던 연평도는 북한이 쏜 포탄에 의해 순식간에 불바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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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북한군의 포진지를 향해 대응 사격을 가했고, 이에 북한군도 2차 포격을 시작했다. 그날 연평도에는 총 170여 발의 포탄이 떨어졌고 우리 군은 80여 발의 대응 사격을 했다.
 
연평도 포격 도발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북한군이 대한민국 영토에 직접 포격한 사건이었다. 이 교전에서 우리 해병의 고 서정우 하사, 고 문광욱 일병이 전사했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 2명이 사망하게 됐다.
 
적의 포탄이 떨어지고, 주변이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우리 용사들은 적의 포탄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응사격을 해 적에게 우리 군의 용맹함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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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서해에서 북한의 도발은 수차례 자행됐다. 그리고 그때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한 국군장병과 자신의 목숨을 바쳐가며 나라를 지킨 호국영웅 덕분에 지금 우리가 평화로운 대한민국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3월 넷째 금요일은 북한의 서해 도발에 맞서 희생한 호국영웅 분들을 기리는 정부기념일 ‘서해수호의 날’이다. 올해에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2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거행된다. 국토 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용사들의 정신을 기리며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
 
<시사상조신문 sisa050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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