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쓸개로 만든 가짜 웅담 유통업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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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합

돼지쓸개로 만든 가짜 웅담 유통업자 검거

돼지 쓸개로 만든 가짜 ‘북한산 웅담’ 밀수입·유통 중국인 검거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서는 북한산 가짜 웅담 ‘조선곰열’을 북한에서 중국을 통해 밀수입하여 인터넷 광고 등으로 판매하고 이를 구입한 중국동포 등 4명을 약사법 및 야생생물보호법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정결과 전량 돼지쓸개로 만든 가짜웅담으로 확인되었다.
 
경찰 조사 결과 중국 조선족 출신인 A씨(여, 32세, 중국, 가정주부)  는 지난 2013년 10월경 중국 훈춘에서 북한으로 입경 후 나진시 나진회관 주변에서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북한산 웅담 ‘조선곰열’ 1그람 단위 포장 600개를 개당 8위안(1,130원)을 주고 구입하여 중국으로 밀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현지 중개업자들에게 500개를 판매하고 남은 100개를 국내에서 판매하기 위해 지난 2016년 8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가방 속에 숨겨 들여오는 방법으로 밀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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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와 B는(여, 26세, 중국, 회사원)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터넷‘W’채팅사이트에 북한산 웅담을 판매한다는 광고를 게재하고 이를 보고 문의하는 채팅 이용자들에게 북한산 웅담이 피로회복, 해독작용, 기침방지, 통증방지, 시력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9월 29일 경기 화성시 자신의 주거지 근처에서 피의자 C씨(남, 48세, 회사원)에게 북한산 웅담 ‘조선곰열’을 개당 5천원에 10개를 판매하고 같은해 10월 1일 같은 장소에서 D씨(남, 36세, 중국, 무직)에게 40개를 판매하는 등 총 50개를 25만원에 판매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구매자들은 북한산 웅담이 불법 밀수입 된 사실을 알면서도 직접 복용하거나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근 외국인 밀집지역의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국제적으로 거래가 규제된 북한산 웅담이 밀반입되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중국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북한산 웅담 ‘조선곰열’을 광고하고 판매한 A, B씨를 단속하고 이를 구매한 C, D씨를 순차적으로 검거하여 가짜 웅담 96개를 압수 하였다.
 
경찰은 가짜 웅담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행위는 물론, 진품 웅담이라도 정식허가 받지 않고 수입하고 이를 구매할 경우도 처벌받을 수 있음을 인식하고 국제적 멸종위기종과 그 가공품 구입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사상조신문 sisa050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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