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환대출 미끼 거액 편취한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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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합

저금리 대환대출 미끼 거액 편취한 일당 검거

‘사금융’ 직원 사칭 저금리 대환대출 미끼 7억 2천 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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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경찰서(서장 박지영)는 지난 2016년 10월초부터 2017년 1월 3일까지 약 3개월간 대환대출을 해준다고 속이고 편취한 전화금융사기 피해금 7억 2천만원 상당을 인출하여 전달 송금한 A씨 등 5명을 검거하여 이 중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검거 당시 현금 5,000만원, 대포통장 10개를 압수하여 추가 피해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다.
 
양천경찰서는 대출금 상환을 위해서는 ‘계좌에 돈이 입금되면 이를 찾아서 우리가 보내는 사람에게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고 전달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로 수사에 착수하여 이들 일당이 CCTV로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순차 검거하였다.
 
구속 된 송금책 A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고수익 알바를 찾아보던 중 “거래처 대금을 직접 받아 송금해주면 많은 돈을 주겠다”라는 제안을 받고 휴대폰에 중국 메신저 어플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메신저로 지시를 받아 인출책으로부터 피해자들에게 대환대출 명목으로 입금 받은 피해금을 전달받아 불상자가 지시한 계좌로 약 3개월 동안 송금하고 수수료로 1% 가량을 받아 사채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금융사기 조직은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준다며 범행에 주로 30대 중반 여성들을 동원하였고 수사기관의 추적이 불가능한 해외 등지에서 장기간 치밀한 계획 하에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고 점조직 형태로 이루어졌다.
 
기본적으로 급전이 필요하거나 절박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주 대상으로 삼았으며, 범행 후 즉시 범죄 피해금이 해외로 송금되는 특성상 일단 범죄피해금이 피의자들에게 건네진 이후에는 피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상자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이들 조직은 심각한 취업난으로 무직자가 늘어나는 점을 악용, 청년과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상에서 ‘고액알바’를 제안하고 수사기관의 추적이 불가능한 중국의 메신저 어플상에서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의 지시를 받는 하부조직원들은 도주가 용이한 지하철을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면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취업난을 겪고 있는 실업청년들이나 부녀자들의 인터넷 아르바이트 알선 사이트를 통해 구직할 경우 반드시 사업장을 방문하여 사무실 위치, 급여, 근무시간, 근무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고 강조했다.
 
<시사상조신문 sisa050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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