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실수로 시신 뒤바껴 '유족들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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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실수로 시신 뒤바껴 '유족들 망연자실'

시신 바뀐지 모르는 다른 유가족 이미 화장 마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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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한 2구의 시신이 서려 뒤바뀌어 유족에게 인계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홍 씨는 뇌졸증으로 쓰려져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지난 19일 숨졌다. 경찰은 사안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지난 21일 부검이 이루어 졌다.
 
하지만 같은날 부검이 이루어진 하씨의 시신과 홍씨의 시신이 바뀌어 유가족들에게 인계된 것이다.
 
22일 오전 홍씨의 유족들은 마지막으로 동생의 얼굴을 보기위해 입관식 염습 과정에 참석하면서 시신이 바뀐것을 확인했다. 홍씨의 유족은 국과수에 시신을 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시신이 뒤바뀐 사실을 모르던 하 씨의 유가족이 이미 화장을 끝낸 상태여서 홍씨의 유족들은 망연자실 했다.
 
하 씨의 유가족들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전혀 모르는 사람의 시신을 놓고 장례식을 치루고 이미 화장까지 마친 뒤였다.
 
홍 씨의 유가족에게 돌아 온 건 이미 화장이 끝난 홍 씨의 유골함 뿐이었다.
 
국과수에서는 홍 씨의 유가족들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시신이 뒤바뀐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뒤늦게 장례식장으로 달려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장례절차를 지원하겠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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