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수능, 여고·재수생 성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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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합

2016학년도 수능, 여고·재수생 성적 높아

부모와 대화시간 많으면 수능성적도 좋아

지난해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여고나 남고 학생들이 남녀공학 학생보다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2016학년도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성적 분석은 응시자 58만 5000여 명의 국어와 수학, 영어 성적을 대상으로 했다. 응시자 수는 전년도보다 9500여 명 감소했다.
 
학교 유형별 분석 결과, 여고 학생들이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B 영역을 제외하고는 모든 영역에서 표준 점수 평균이 높았다. 남녀 공학 학교는 모든 영역에서 가장 낮았다.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어 A 과목에서 여고가 남녀공학 학교보다 6.2점 높아 표준 점수 격차가 가장 많이 났다. 영어의 경우, 여고만 유일하게 표준점수 100점을 넘었다. 수학 B 영역에선 남고가 표준점수 평균 100.9점으로 가장 높았다.
 
1, 2등급 비율은 국어A와 수학B에서는 남학생이 높았고, 국어B, 수학A, 영어에서는 여학생이 높았다. 8, 9등급 비율은 모든 영어에서 여학생이 낮았다.
 
응시자의 재학·졸업 여부에 따른 분석에서는 졸업생(재수생)의 표준점수 평균이 모든 영역에서 재학생보다 높았다. 1, 2등급 비율 역시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높게 나왔다.
 
올해도 재수생의 강세가 이어졌다. 재수생의 표준 점수는 모든 영역에서 재학생보다 6점 이상 높았고, 특히 난이도가 있는 국어 B영역에선 격차가 10점 이상 벌어졌다.
 
학교 설립 주체별로는 사립학교가 국공립학교보다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높았다.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국어A 4.8점, 국어B 4.7점, 수학A 4.2점, 수학B 5.0점, 영어 5.3점이었다.
 
1, 2등급 비율도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높았고, 8, 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낮았다.
 
학교 소재지별로는 대도시의 표준 점수 평균과 1, 2등급 비율이 중소도시나 읍면지역보다 높았다. 상위권 1, 2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국어A의 경우는 서울, 국어B는 세종, 수학A와 수학B는 제주, 영어는 서울로 나타났다.
 
평가원은 2016학년도 수능 응시자가 지난 2014년에 응답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설문 조사를 활용해 학생 특성에 따른 성적도 분석했다.
 
조사에서 부모와의 대화 시간이 많고, 친구와의 관계가 좋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수능 성적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는 수업시간에 토론, 모둠활동, 실험·실습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교과서, 참고서 등을 이용해 스스로 공부한다’ ‘나는 학교 가는 것이 즐겁다’라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가 높았다.
 
<시사상조신문 sisa050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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