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상조, 팀장 전화 안 받아 '유족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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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상조, 팀장 전화 안 받아 '유족들 분통'

재향군인회상조에 가입한 한 소비자가 아버지가 작고(作故)하여 담당 직원 팀장에게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 상조회사 이용을 포기하고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A씨 아버지는 육사17기 생으로 지난 2013년 1월 부모님 모두 재향군인회상조회에 가입 후 지난 2016년 1월 서울중앙보훈병원 중환자실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이후 A씨는 재향군인회상조회 담당자인 P팀장에게 휴대폰으로 수십차례 전화했지만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급한대로 보훈병원 장례식장에 아버지를 모시고 계속 통화를 시도했지만 허사였다.
 
P팀장이 A씨에게 전화온 것은 다음날 오후 3시 이후였다. P팀장은 "어제는 밤이 늦어 전화를 받지도 하지도 않았다"며, "아침부터 너무 일찍 전화하기가 그래서 지금 전화했다"는 황당한 변명만 늘어 놓았다.
 
화가난 A씨는 "너무 일찍 전화하기가 그래서 늦게 했다는 것이 말이 되는 변명이냐"며, "상식적으로 상조회 특성상 24시간 대기가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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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는 재향군인회상조회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계약 당시에는 보훈병원장례식장을 이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못한 내용이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A씨는 "기분이 상할 대로 상했지만 해약하고 마무리 하려 했지만 재향군인회상조는 원금조차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재향군인회에 민원을 접수한 상태다"고 밝혔다.
 
재향군인회 상조회 한 담당자는 "이번 건에 대해서는 현재 재향군인회에 민원이 접수된 상태가 맞다"며, "결과가 나오면 그대로 처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재향군인회상조는 회원 30만명, 금융예수금 1,700억(2015년 12월기준)을 돌파하여 당기순이익 13억 2600만원에 달하는 업계 5위권 안에 드는 상조회사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재향군인회 회장선거 과정에서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재향군인회상조회' 대표이사까지 참고인으로 불러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재향군인회 회장 선거 당시 조남풍 회장은 대의원 20여 명을 만나 1인당 5백만 원씩 건넸다는 의혹을 제기 했으며, 이후 부적절한 자금을 받아 산하 기관장을 임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향군회 노조는 지난 8월 선거법 위반 및 배임수재 혐의로 조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바 있다.
 
당시 재향군인회상조 이상대 전 대표는 조 회장이 당선된 이후 지난 6월 대표이사에 임명된바 있지만 검찰에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이후 자진사퇴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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