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딸방’ 도우미들, ‘안전’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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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대딸방’ 도우미들, ‘안전’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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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딸방’은 한국의 유사 성행위 업소를 지칭하는 말이다. 법원에서는 이런 ‘대딸방’이 불법임을 판결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딸방은 은밀한 영업을 성행 중에 있으며 더욱 교묘하게 진화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 음성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스포츠 마사지’ 혹은 ‘남성 휴게실’등의 간판을 걸고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스포츠 마사지로 위장하는 경우 스포츠 마사지를 먼저 해준다. 가격은 일반 스포츠 마사지보다 비싸며 이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마사지가 끝나면 고객 대신 ‘자위행위’를 해주며 이때 성적 접촉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대딸방 내 강제 성행위가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어 대딸방 도우미들의 인권 유린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대딸방은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술 한 잔 마시지 않고 멀쩡한 정신에 오는 사람도 반 이상이다. 알콜이 없는 곳이니 진상이 덜하겠다고 혹자들은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천만의 말씀이다.
 
업주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손님과 아가씨 둘만의 시간을 갖다보니 별의별일이 다 있다”고 토로 한다. 업계에서는 흔히 블랙손님이라고 얘기하는데, 억눌린 성욕을 분출할 길 없는 손님들이 이곳에서 사고를 치는 일이 흔하다고 한다.
 
대딸방에서 정해져 있는 서비스는 손이나 입을 이용한다. 하지만, 대딸방의 특성상 입구에서 계산을 마치고 방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방에서 일어나는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편이다. 특히나, 대딸방으로 업종을 변경한 오픈 업소의 경우, 방음에 대한 점을 완벽히 차단해 방에서의 일에 대해 복도에서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를 악용한 블랙 손님들은 아가씨를 상대로 강제로 성행위를 성사시킨다고 한다. 공공연한 강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럴 경우 손님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업소 밖으로 사라지고, 방안에는 일을 당한 아가씨만이 남는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아가씨는 자신의 신변이 알려질 것을 두려워해 신고를 하지 못하고, 업소 측 또한 쉬쉬하고 넘어간다고 한다.
 
성매매는 범죄로 규정지어져 있다. 밀폐된 특성으로 인해 대딸방 안에서는 오늘도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단속은 수박 겉핥기 수준이다. 경찰관계자는 “대딸방의 서비스는 유사성행위로 간주되어 엄연히 불법”이라며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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