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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SNS·OTT 등 ‘자살 유해 정보’ 차단 방안 집중 논의

기사입력 2023.04.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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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공감하고 가시적 변화 이끌어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 마련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는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특위위원장 한지아, 이하 특위) 제9차 회의를 지난 2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두 차례의 회의를 거쳐 자살 관련 콘텐츠에 대한 쟁점 및 개선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최근 SNS 및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자살 관련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영상 포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모니터링 및 시정 요구까지 장시간 소요되는 한계를 파악했다.


    특위는 구체적인 대안 발굴을 위해 논의한 결과, 적시성 있는 시정 요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현실적인 규제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도출했다. 


    구체적으로 유튜브, OTT, SNS, 숏폼 등 각종 디지털 플랫폼의 자살 관련 유해 정보에 대한 자체등급분류 기준 강화, 영상물 등급분류 기준에 ‘자살·자해‘를 별도 분류하여 관리 강화, 인터넷 콘텐츠 상의 자살 관련 유해 정보의 심의·차단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제도의 도입, AI 봇 개발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모니터링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특위는 최근 자살 과정의 실시간 SNS 방송, 전세 사기 피해자의 자살 등 안타까운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정부 자살 예방 정책의 원활한 작동을 위한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우리 사회의 자살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는 데에 공감했다.


    또한, 일부 자살사별자모임 및 관련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명한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한지아 특위 위원장은 “자살은 결코, 선택일 수 없으며, 우리 모두의 관심이 매년 1만 3천 명을 살릴 수 있고, 우리 가족 및 이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한길 위원장은 “국민통합위원회의 올해 주요 키워드를 ‘청년 및 사회적 약자‘로 정한만큼, 특위는 최근 청소년 자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살과 관련한 인터넷 콘텐츠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살 위기극복 특위가 ”통합의 관점에서 민·관, 자살 유족, 관련 전문가들이 합심하여 논의하고, 국민이 공감하고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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