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남 제주도의원, 제주애향묘지 활성화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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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남 제주도의원, 제주애향묘지 활성화 토론회 개최

애향묘지 설립 취지와 달리 이용실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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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강철남 의원이 5월 11일(화) 의사당 소회의실에서 제주애향묘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강철남 의원은 “제주출생 재외동포 및 배우자, 제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북지역에서 출생한 사람 및 배우자 사망시 안장하기 위한 시설로 애향묘지를 조성하여 운영중에 있다”고 하면서, “그러나 애향묘지 설립 취지와는 달리 이용실적이 저조해 사회 및 장묘문화 변화에 맞는 특성화와 개념 재정립 등 새로운 방향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토론회 개최취지를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사)제주다문화교육·복지연구원 황석규 원장은 “현재 안장대상이 재일제주인, 이북5도민, 재외동포 등에 제한되어 있는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 및 국제도시의 의미를 포함해 국제결혼이주여성에게도 개방할 필요성이 있다”며, “또한 홍보부족으로 기존 안장대상자들도 잘 모르고 있으며, 과거 애향묘지 조례가 별도로 있었는데 현재는 ‘장사 등에 관한 조례’로 통합되어 관심이 소홀해지고 있어 다시 별도 조례로 분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이북5도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사무소 송훈소장은 “제주통일동산 추진이 민선7기 도지사 공약에 포함되었는데 사실상 무산되었다”면서, “이북5도민 도민회가 2세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점차 활동회원 감소로 애향묘지에 대한 인식이 저하되고 있어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2·3세까지 안장할 수 있는 시설 확대 및 애향묘지 활성화 사업 추진 시 이북5도민회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토론자로 나선 고광명 제주대 학술연구교수는 “재일제주민의 애향묘지 이용실적이 저조하다”면서, “이용실적 개선을 위해 홍보강화, 매장절차의 간소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 실태조사를 통한 유골봉환 필요, 재일제주인 1세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애향묘지 수요조사의 실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주시 복지위생국 윤인성 국장은 “총 4,389기를 매장할 수 있는 애향묘지에 1992년부터 2021년 4월까지 이용실적은 총 139기이고, 이중 이북5도민이 87기, 재외도민이 52기를 매장했다”면서, “공설묘지가 만장이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애향묘지 부지를 공설묘지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철남 의원은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제자 및 토론자들께서 제시해준 의견들은 향후 애향묘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 수립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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