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도 입도객 만난 제주도민 4명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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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시도 입도객 만난 제주도민 4명 코로나 확진

제주도 방문 후 확진 판정 받은 경기 김포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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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오후 1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4명(제주 #708~#711번)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들은 모두 도민으로 제주에서 타 시도 입도객과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708번과 709번은 경기 김포시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710번과 711번은 서울 서초구 확진자의 접촉자의 지인들로 파악됐다.


제주 708번 확진자 ㄱ씨와 709번 확진자 ㄴ씨는 가족이다. 이들은 경기도 김포시 #1154번·#1155번 확진자의 가족이기도 하다.


경기도 김포시 확진자들은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지난 4월 20일부터 25일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ㄱ씨와 ㄴ씨에게 접촉이 이뤄졌고, 감염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ㄱ씨와 ㄴ씨는 30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보건소로부터 김포시 #1154번과 #1154번의 확진자의 접촉자로 연락을 받았으며, 이날 오전 9시경 서귀포시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30일 오후 1시경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ㄱ씨는 현재 무증상, ㄴ씨는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10번 확진자 ㅁ씨와 711번 확진자 ㅂ씨도 가족이다. 이들 역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내려온 지인 2명( ㅅ씨, ㅇ씨)과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ㅅ씨와 ㅇ씨는 여행을 목적으로 지난 26일 오전 서울에서 제주로 온 뒤 곧바로 제주에 거주하는 ㅁ씨, ㅂ씨와 만났다.


여행을 마치고 29일 저녁 서울로 돌아간 ㅅ씨와 ㅇ씨는 자택 복귀 후 서울시 서초구 보건소로부터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연락을 받고, 관련 내용을 ㅁ씨와 ㅂ씨에게 전달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ㅁ씨와 ㅂ씨는 30일 오전 9시 10분경 제주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으며, 같은 날 오후 1시경 확진 통보를 받았다.


ㅁ씨는 현재 무증상 상태이며, ㅂ씨는 기침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ㅅ씨와 ㅇ씨의 경우 현재 서울 서초구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30일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퇴원함에 따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36명, 격리 해제자는 675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현재 가용병상은 총 403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448명(확진자 접촉자 168명, 해외입국자 28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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