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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죽음 맞은 50대 장례 도와준 경찰

기사입력 2013.08.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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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경찰이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다 숨진 50대 남성의 장례를 치르도록 도와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경북 예천경찰서 용궁파출소 김영훈 경사는 지난 7일 개포면에서 A(52)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신원을 확인했으나 변사자가 평소 홀로 지내온 사람으로 가족과 친인척을 찾을 수 없었다.
     
    김 경사는 이웃들에게서도 A씨의 가족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지만, 현장에서 발견 A씨의 휴대전화와 경찰 내부 전산망 등을 동원해 A씨의 아들 연락처를 찾아냈다. 하지만 A씨의 아들은 경제적 사정 등으로 인해 아버지의 시신을 수습하러 내려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김 경사는 여비를 A씨의 아들에게 송금하는 한편 파출소장과 상의한 뒤 군청으로부터 장례비를 지원받도록 조치했다. 경찰관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장례를 무사히 치른 A씨의 아들은 파출소를 찾아와 눈시울을 붉히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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