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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각 언론사 모니터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13.06.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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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장애인의 날의 모습을 언론은 어떻게 보도하였을까?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에서는 ‘제33회 장애인의 날’주간에 주요 신문의 장애인관련 기사를 모니터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장애인의 날’ 신문 모니터는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언론의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자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해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4월 15일부터 27일까지 2주간에 걸쳐 중앙일간지 10곳과 4개의 경제지 4곳의 지면보도를 대상으로 했다.
     
    이번 모니터의 총평은 단순보도 기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에 비해 기획이나 정책이슈를 다룬 기사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애인주간 기사 보도가 ‘미담’ 중심의 기사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인 것으로 평가된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양적인 측면에서 보도량은 총 168건으로 2012년 ‘장애인의 날’에 총 25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34%넘게 감소했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일반기사’가 92건으로 기사유형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반면 기획의도를 가지고 보도된 ‘전문·기획기사’는 총 8건에 그쳐 27건이었던 예년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전문·기획기사’가 감소한 이유는 ‘장애인의 날’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다양한 관점에서 장애관련 기사가 보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애인 주간에 보도된 기사를 주제별로 분류해보았을 때, 가장 많은 기사는 ‘인물’ 23건이었고 그 다음으로 ‘행사·정보’ 21건, ‘선행·봉사·기업후원’ 18건, ‘기업문화·사회적 기업’ 15건 순이었다. ‘인물’에 대한 기사가 많은 이유는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이뤄지는 ‘올해의 장애인상’의 영향이 컸다.
     
    눈에 띄는 변화는 ‘미담’기사가 작년에 61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18건으로 나타나 장애인 주간 기사에 다수를 차지하던 ‘미담’기사들이 감소하고 장애인의 당당한 삶의 모습을 보도하는 기사가 증가한 점이다. 물론 ‘인물’이나 ‘수상’ 분야에 ‘미담’을 다룬 기사들도 있지만 장애인 당사자의 주체적인 모습을 보도한 기사가 증가했다.
     
    그러나 장애인 인권과 관련된 장애인 정책이슈들은 모두 10건 이하로 보도되었는데, ‘고용’ 8건, ‘교육/보육’ 5건, ‘여성장애인 성폭력문제’ 5건, ‘문화향유권’, ‘복지서비스 및 예산’ 4건, ‘무장애/편의시설’ 3건, ‘웹접근성과 활동보조인’, ‘등급제폐지’ 등의 정책이슈는 각 3건이었고 그 외 ‘정신장애인의 문제’, ‘탈시설’, ‘차별철폐’ 등의 정책이슈들이 보도되었다. 각 언론사마다 다양한 기사를 보도했지만, <세계일보>가 장애인의 문화향유권을 집중보도한 것 이외에는 장애인 정책이슈를 비중있게 보도한 기사가 드물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종합일간지 10곳 및 경제지 4곳을 대상으로 1월부터 5월까지 장애인 비하용어에 대해 모니터 결과 총 124건의 비하용어가 모니터 됐으며, 그 중에서 ‘벙어리’가 44건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장애자’ 27건, ‘절름발이’ 23건, ‘장님’ 16건, ‘정신박약’ 5건으로 모니터되어 시정요청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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