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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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사망자, 94.0% 사망 전 경고신호 보내복지부, 자살 유족 진술과 기록을 통해 심리부검 면담 분석 보건복지부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과 함께 최근 7년간(2015~2021) 자살사망자 801명의 유족 9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심리부검(Psychological Autopsy)은 사망 전 자살자의 심리 행동 양상 및 변화 상태를 주변인의 진술과 기록을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검토하여 그 원인을 탐색하는 과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복지부는 2015년부터 매년 심리부검 결과를 분석하고, 누적된 자료를 종합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심리부검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경찰 등을 통해 의뢰되었거나, 유족이 직접 면담을 의뢰한 19세 이상 자살사망자들이다. 한편, 이번 분석에는 코로나19 관련 경제·사회적 변화가 자살위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 29명의 사례가 포함되었다. 7년간 심리부검 분석대상이 된 자살사망자는 19세 이상 성인 801명으로 남성 542명(67.7%), 여성 259명(32.3%)이며, 생애주기별로는 중년기(35~49세; 33.7%)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고용상태는 피고용인이 310명(38.7%)으로 가장 많았고, 실업자(199명, 24.8%), 자영업자(132명, 16.5%)가 뒤를 이었다. 사망 당시 경제상태의 경우, 소득이 전혀 없거나(18.7%) 월평균 소득 100만 원 미만(22.1%)인 저소득층 비율이 전체 심리부검 대상자의 40.8%(327명)였고, 약 50%가 부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형태를 보면 전체 심리부검 대상자 중 148명(18.5%)이 1인 가구로, 이 중 34세 이하 청년층 비율이 43.9%(65명)로 특히 높았다. 심리부검 면담 대상자가 사망 전 경험한 스트레스 사건 분석 결과 자살사망자 1명당 평균 3.1개의 사건을 동시에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사건은 부모·자녀 등 가족관계(60.4%), 부채·수입 감소 등 경제문제(59.8%), 동료 관계·실직 등 직업문제(59.2%)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자살사망자는 스트레스 사건 발생 뒤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 또는 악화하여 자살에 이르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 중 상당수(801명 중 710명, 88.6%)가 정신과 질환을 진단받았거나, 질환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특히 전(全) 연령층에서 우울장애가 82.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물질 관련 및 중독장애(32.8%), 불안장애(22.4%) 등이 뒤를 이었다. 정신건강 문제로 치료나 상담을 받은 자살사망자는 심리부검 대상자의 52.8%(423명)로 여성(70.7%)이 남성(44.3%)에 비해 높았다. 사망 전 3개월 이내 도움을 받기 위해 기관을 방문했던 자살사망자 394명 중 50.3%(198명)는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였고, 42.6%(168명)는 정신건강의학과가 아닌 병·의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방문 기관에 차이가 있었는데, 청년층의 경우 정신건강의학과(68.7%)를 가장 많이 찾았고, 노년층은 정신건강의학과가 아닌 일반 병·의원(78.6%)을 찾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편 중·장년기 자살사망자의 경우 약 12% 정도가 병·의원 외에 금융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부검 대상자의 35.8%(287명)는 사망 전 과거 1회 이상 자살 시도를 했던 경험이 있으며, 10.2%(82명)는 자해 행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시도경험은 생애주기별로 균등하게 분포된 반면, 여성(46.7%)이 남성(30.6%)에 비해 높아 성별 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자해 행동은 특히 청년기에서 18.6%(46명)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것은 자해 행동을 한 자살사망자(82명)의 56.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심리부검 면담에 참여한 유족 952명 중 95.2%(906명)는 사별 이후 일상생활에서 변화를 경험하였고, 특히 심리상태의 변화(97.0%)가 두드러졌다. 유족의 83.3%(793명)는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60.9%(580명)는 중증도 이상의 우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사별 기간이 3개월 이하로 짧은 유족의 경우 심각한 우울을 호소하는 비율이 25.4%(51명)로 높았고, 특히 고인과의 관계에서 유족이 부모(28.0%) 및 배우자(25.6%)인 경우 심각한 우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담에 참여한 대부분의 유족(71.4%)이 수면 문제를 겪고 있으며, 20.6%(196명)는 음주 문제를 경험하고 있었다. 한편, 복합비애* 항목 조사대상 480명 중 80.0%(384명)가 경계성 이상의 복합비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60%의 유족(566명)이 면담 당시 자살 생각이 있다고 답했는데, 사별 기간이 3개월 이하(61.2%)로 짧거나, 25개월 이상(61.5%)으로 긴 유족에게서 자살 생각을 하는 비율이 높았다. 고인과의 관계에 따라서는 유족이 부모일 때 자살 생각 응답 비율(69.2%)이 가장 높고, 형제·자매(61.1%), 배우자(59.3%), 자녀(56.5%) 순이었다. 자살 유족의 72.3%(688명)는 고인과 유족을 향한 비난, 가족이 받을 충격 등을 우려해 자살 사실을 알리지 못한 대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한편,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42.8%(343명)는 생존 당시 자살로 가족, 지인(친구, 직장동료 등)을 잃은 자살 유족인 것으로 나타나 자살시도자뿐 아니라 유족에 대한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2020년 1월 이후 자살사망자 132명 중 코로나19 이후 사회경제적 변화가 자살사망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29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모든 사례가 코로나19 상황 이전부터 직업·경제, 대인관계, 정신건강 문제 등으로 자살에 취약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가 자살사망 발생과 직간접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29명의 생애 스트레스 사건을 분석한 결과, 19명(65.5%)은 사망 전 직업 스트레스를, 23명(79.3%)는 경제 스트레스를 경험하였다. 사업부진·실패를 겪은 경우는 9명으로 대부분 관광·문화·교육 산업 종사자였으며, 관련 산업의 실직자도 2명 있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업무부담이 크게 늘어 어려움을 겪은 자살사망자도 2명 있었다. 경제적 스트레스를 경험한 23명 중 10명은 부채, 8명은 현재 혹은 미래의 경제적 상태에 대한 불안감 등을 호소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자살사망자(28명, 96.6%)가 정신과 질환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15명은 코로나19 이후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사건으로 정신건강 문제가 악화한 경우로 파악되었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지난 7년간 심리부검을 통해 파악한 자살 경로상의 자살위험 요인과 보호 요인을 향후 자살 예방 전략 수립의 근거로 활용하겠다”며, ”자살은 정신질환, 자살 시도 경험, 스트레스 사건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 복잡한 행동으로, 향후 코로나19 등의 급격한 사회경제적 환경변화에 따른 자살 원인분석을 위해 심리부검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전 국민 정신건강 증진, 정신질환 조기 발견·치료, 자살 고위험군 사후관리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된 범부처 차원의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12월 중 수립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 이사장은 ”대부분의 자살자가 사망 전 자살 경고신호를 보인다는 심리부검 결과는 자살 고위험군을 발견하여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생명지킴이 양성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 ”심리부검은 자살 원인에 대한 분석정보를 얻는 목적 외에도 유족의 건강한 애도를 도와 심리적 지지와 위안을 줄 수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자살 유족이 심리부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함께 심리부검 면담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1년 심리부검 면담 결과보고서는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누리집에 7월 20일(수) 게시되며,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의 자살예방 실무자들 및 관계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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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보건소, ‘찾아가는 웰다잉 문화조성 인식개선 교육’ 실시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7월 29일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웰다잉 문화조성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한다. ‘연명의료결정법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의 의미’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지역 복지관을 중심으로 총 4회에 걸쳐 치러진다. ▲1회차 초안산어르신문화센터(7월 29일) ▲2회차 창동어르신복지관(8월 16일) ▲3회차 도봉지역자활센터(8월 26일) ▲4회차 쌍문동어르신복지관(10월 12일) 순으로 진행된다. 어르신을 포함한 수강을 희망하는 19세 이상 도봉구 거주 주민은 누구나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연명의료결정제도’란 연명의료결정법(2018. 2. 4. 시행)에 따라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의사를 존중하여 치료의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 즉 연명의료를 유보(시행하지 않는 것)하거나, 중단(시행하는 것을 멈추는 것)할 수 있는 제도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자신이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연명의료중단 등의 결정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문서로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보건복지부의 지정을 받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통해서만 작성이 가능하다. 현재 도봉구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도봉지사와 창동어르신복지관 총 2곳이다. 이 가운데 창동어르신복지관은 올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된 전국 30개 노인복지관 중 하나로서 2010년부터 도봉구의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해 여러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강연을 맡은 박미연 창동어르신복지관장(국제공인죽음교육전문가)은 “어르신들의 접근도가 높은 노인복지관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초고령 사회를 앞둔 우리 사회에서 존엄한 죽음에 대한 성찰과 준비를 미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죽음에 대한 성찰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새롭게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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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병원, ‘연명의료결정제도’ 홍보 행사 진행부산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J동 성산홀에서 ‘연명의료결정제도’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행복한 삶,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올바른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제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명의료’란 임종 과정의 환자에게 하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체외생명유지술, 수혈, 혈압상승제 투여 등 의학적 시술로서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만을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지난 2018년 2월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면서 본격화됐으며, 무의미하게 임종 과정 기간만을 연장하는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이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행사는 ▲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 연명의료결정제도 OX 퀴즈 ▲ 연명의료결정제도 영상 상영 및 리플렛 배부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참고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의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 대비해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본인의 의사를 직접 문서로 밝혀 두는 것이다. 의향서는 향후 연명의료 정보처리시스템을 통해 법적 효력을 인정받게 된다. 행사에 참여한 한 내원객은 “연명의료 중단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제대로 알게 되어 좋았다”며, “내 주변에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에 대해 알려야겠다”고 말했다. 행사 후에는 카카오 채널을 통한 이벤트, 내원객 대상 리플렛 및 홍보물 배포 등 제도에 대한 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우리 병원은 2018년에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승인과 공용윤리위원회 운영 지정, 2019년 2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상담과 등록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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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인 가구 자살예방사업' 시행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우울 및 자살위험 등 정신건강에 취약한 1인 가구의 마음 건강을 돌본다. 통계청 인구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3%에서 2020년 28.3%로 매우 증가했다. 4가구마다 1가구가 1인 가구인 셈이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 신체·정신건강이 매우 열악한 수준으로 우울의심률·자살생각·자살계획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심리·정서적 어려움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는 시민의 자살 예방을 위해 정신건강 및 자살 예방에 취약한 1인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심층 상담 및 심리지원을 제공하는 '1인 가구 자살예방사업'을 올해부터 시범 시행하고 있다. 자살 고위험 1인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효율적 서비스 제공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인 가구 자살예방 민·관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이사·전입 등 1인 가구를 발굴하기 쉬운 공인중개사협회, 행정복지센터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1인 가구가 자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셀프빨래방, 고시원 등을 토대로 홍보를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스로의 마음을 체크해 볼 수 있는 마음건강검사와 심층 상담을 제공하고 이달 27일부터 청년·여성 등 생애주기별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한 'A1one? All, 0ne!'심리정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명상·아로마테라피, 드립커피체험 등 심리 정서 프로그램과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교육과 자존감향상교육을 통해 1인 가구의 마음을 살피고 취약해진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혜림 시 건강증진과장은 "1인 가구는 돌봄 가족의 부재로 외로움, 불안, 우울 등 심리적 어려움에 놓이게 될 위험성이 높을 수 있다"며, "외로움과 우울함이 자살위험으로 악화하기 전에 스스로 마음 건강에 관심을 갖고 마음이 괴롭다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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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 자살시도자 응급실 운영…생명존중센터 개소식 개최대구의료원(원장 김승미)은 27일 자살시도자 24시간 응급 입원을 위한 생명존중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민선8기 중점 추진과제로 '대구의료원의 기능 강화'를 추진 중이며 그 시작으로 지역의 정신건강응급 체계 중추적 역할을 할 대구의료원의 생명존중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대구시의회(의장 이만규), 대구시(행정부시장 김종한), 대구경찰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코로나19 대응 감염병격리병상으로 전환 운영돼 미개소됐던 생명존중센터 본격 운영에 따라 관계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개소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구의료원 내에 위치한 생명존중센터는 자살시도자 24시간 응급 입원실 운영 및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ONE-STOP 진료를 실시하며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협업을 통한 자살 예방 및 교육, 응급출동, 치료지원, 지역사회 연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의료원 생명존중센터 개소식을 통해 대구의료원이 지역의 대표 공공병원으로서 지역사회 정신건강응급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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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1인 취약가구 자살예방 '신체·마음건강검진' 실시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40~50대 1인 가구 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신체·마음 건강검진을 시행한다. 최근 5년간 강북구의 자살사망자 중 40~50대는 전체 사망자의 38.6%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사망자의 21.1%가 50대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구에서는 40~50대 1인 취약가구에 대한 신체·마음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자살률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체·마음 건강검진은 복지혜택을 받는 40~50대 1인 가구 1,759명을 대상으로 한다. 1차 전화로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의 치료 여부와 우울·자살 위험성에 대한 상담을 시행한다. 상담 후 신체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경우는 방문간호 서비스로, 단순우울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관리한다. 1차 상담 결과 자살 위험성이 높은 대상자들은 대상자별 심층 상담을 위해 맞춤형 사례관리를 진행한다.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8주간 위기 상담을 실시하고 사례관리 종료 후에는 6개월, 12개월 뒤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신체·마음 건강검진으로 구민들이 울적함, 무기력 등을 해소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내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구민들의 건강 돌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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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도림동, 주민 관계 맺기로 고독사 예방 앞장식재료, 음식 등 전달하며 정기적인 안부 확인, 사회관계망 형성 도모 1인가구의 사회적 단절, 고독사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소외된 이웃을 보듬는 지역 주민들의 나눔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 도림동 주민센터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금순)와 함께 혼자 사는 이웃을 위한 ‘행복담은 나눔콩나물 사업’, ‘1인가구 건강밥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과 안부가 염려되는 저소득 1인가구 주민을 정기적으로 만나 음식, 반찬 등을 전달하고, 관계망 형성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도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는 복지통장,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부녀회원 등 평소 이웃 돕기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들도 함께해 더욱 의미를 더한다. 먼저, ‘행복담은 나눔콩나물’ 사업은 일상 속 소소한 기부 실천을 목표로, 주민이 직접 콩나물을 키워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며 마음을 전한다. 지난 14일 교육에서 체험키트를 수령한 주민들은 콩나물 기르기를 시작했으며, 손수 재배한 콩나물을 매개 삼아 1인가구의 안부를 정기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1인가구 건강밥상 프로젝트’는 실직, 소득, 건강 문제로 인해 사회관계가 단절된 중장년 1인가구를 월 1회 방문, 안부를 묻고 식료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관계 맺기를 시도해 고립과 고독사 위험을 미연에 방지한다. 참여자들은 지난 15일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지원 대상 가정을 찾아 초복맞이 삼계탕을 전달했으며, 오는 11월까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은 “평소 혼자 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었지만 어떤 일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며 “작은 관심과 노력이 모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재용 도림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 내밀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한번 더 살피고 따뜻하게 포용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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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장년 고독사 예방 위해 AI 케어콜 돌봄서비스 시행인천시가 혼자 사는 중장년 가구에 인공지능(AI)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특이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인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 기반 비대면 인공지능(AI) 케어콜 돌봄서비스를 내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 관내 40세 이상 중장년 1인가구 중 5천 세대가 대상이다. 인구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 및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고립이 심화됨에 따라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인지하고 빠르게 대처하기 위함이다. 인구총조사(통계청) 결과에 따르면 인천의 1인가구는 2015년 24만 명에서 2020년 32만 명으로 8만 명이 늘었으며, 1인가구(32만) 중 40세 이상 1인가구(16만) 비율은 65%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시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40세 이상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케어콜 돌봄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인공지능(AI) 케어콜이 주1회 중장년 이상 1인 가구에게 정해진 시간에 전화를 걸고 96%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음성을 인식해 식사, 수면, 건강 등 다방면으로 말을 걸어 상대방의 상태를 파악한다. 목소리를 인식해 호응하는 등 일상적인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도 있다. 돌봄대상자가 전화를 받지 않거나 통화 연결 후 대답이 없는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군․구나 읍면동 담당자들에게 전송해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돌봄대상자에게는 안부, 정서적 말벗 지원은 물론이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자들은 대상자들의 통화이력 및 위기상황을 모니터링해 위기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이중장치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돌봄서비스는 물론 고독사 예방 사업의 효과를 높여 탄탄한 지역사회 안전망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 케어콜 돌봄서비스 이용료는 무료이며, 40세 이상 1인 가구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군ㆍ구청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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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 ‘바람이 멈출 때’ 증례발표회 개최권역호스피스센터(센터장 윤석준/가정의학과 교수)는 7월 21일(목) 노인센터 5층 대강당에서 호스피스전문기관 2022년 증례발표 ‘바람이 멈출 때’를 개최했다. ‘바람이 멈출 때’는 어린 자녀에게 죽음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임을 알려주는 동화책으로, 증례발표 사례에서처럼 어린 나이에 부모 사별을 경험하는 자녀들에게 전하고 싶은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의 바람을 제목으로 선정했다. 권역호스피스센터 윤석준 센터장의 환영사와 윤환중 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죽음은 소멸인가? 옮겨감인가? (서울대학교 정현채 명예교수) ▲바람이 멈출 때(충남대학교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팀)로 진행하였고, 정현채 명예교수님의 죽음은 소멸인가? 옮겨감인가? 특강을 통해 젊은 암환자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측면의 문제들에 대한 성찰, 나아가 삶과 죽음이라는 경계선에서 주도적으로 삶을 선택하고 살아갈수 있도록 인문학적인 측면으로 접근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은 젊은 환자와 가족을 돌본 경험을 나누며, 참석자들에게 어린 자녀에게 죽음을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지, 그리고 그 사별가족들을 어떻게 돌볼 것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참석자들의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 냈다. 윤석준 센터장은 “지역사회의료기관이 호스피스·완화의료서비스의 돌봄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함과 동시에, 늘어나는 젊은 환자와 가족의 돌봄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나누는 소통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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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산재 인정된 자살 473명…2020년 보다 31.0% 증가◆경찰청, 직장 또는 업무상 문제 자살 2020년 492명 ◆용혜인 의원, “은폐된 자살 산재 더 많을 것”,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5인미만, 특고 적용 확대 필요” 용혜인 의원은 지난 16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3년에 맞춰, 근로복지공단, 인사혁신처, 국방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로부터 2017-2021년까지 자살 산재현황을 자료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 동안 산재로 인정된 자살사망은 473명으로 한 해에 100명 가까이 되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의 경우 산재법상 노동자 88명, 공무원 10명, 군인 16명으로 총 114명이 자살 산재로 인정됐는데, 이는 2020년 87명에 비해 31.0% 증가한 수치며, 산재법상 노동자 44%(61명->88명), 공무원 42.9%(7명->10명) 증가한 수치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자살자수는 12,776명인데, 그 중에 492명이 ‘직장 또는 업무상 문제’가 원인으로 분류됐다. 2020년 산재 인정된 자살자 수가 87명인데, 경찰청에서 직장 또는 업무상 문제라고 봤지만 산재로 신청하지 않았거나 신청했지만 인정되지 않은 비율이 82.3%정도 되는 것이다. 용혜인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은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 수도 있는 범죄다. 경찰청 통계와 산재자살 통계의 불일치는 은폐된 자살 산재가 더 많을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더 열악한 노동환경에 있는 5인미만 사업장과 특고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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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전 직원 대상 자살 예방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실시우울·자살 등의 위험 수준 판단을 위한 지식 및 대응 기술 터득, 위험군 발견 시엔 서비스 연결 중랑구(구청장 류경기) 전 직원이 구민들의 지친 마음을 돌보는 생명지킴이 활동에 나선다. 구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지키는 주민 밀착형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매일 구민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일선 공무원들이 구민을 지키는 생명지킴이가 되어 활동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역량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교육은 우울과 자살에 대한 위험 수준을 판단하는 지식을 터득하고, 이에 대응하는 태도 및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후 심리적 위험에 처한 구민을 발견하면 정신건강복지센터 고위험군 관리 프로그램이나 의료기관 상담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안내 및 연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랑구는 19일 1차 교육을 진행했으며 21일에 2차 교육을 진행해 전 직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코로나 블루 등으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는 구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나서서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힘쓰겠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나아가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구민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토닥토닥 마음건강상담소’를 운영 중이며, 생애 주기별 맞춤형 마음건강사업, 심리지원 프로그램 등 구민들의 정신 건강 향상을 도모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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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생애 마지막 31.5% 환자만 진통제 등 증상 완화 치료 받아응급실은 응급 환자가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소생하도록 하는 응급처치 및 진료를 제공하는 장소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만성 중증질환자들이 임종이 임박한 순간 응급실을 찾고 그곳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사전 돌봄 계획 및 응급실에서의 임종 돌봄 적절성에 대한 논의가 충분하지 않은 국내 상황을 보여준다. 서울대병원 유신혜 교수·세종충남대병원 김정선 교수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질병으로 사망한 성인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생애 말기 의료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크게 임종 전 중증 치료 및 편안한 증상 조절 현황과 사전 돌봄 계획으로 나눠 응급실에서의 임종 현황에 대한 통계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임종 전 24시간 동안 응급실에서 중증치료를 받는 비율은 39.6%였다. 중증 치료는 ▲심폐소생술(27.5%) ▲인공호흡기 치료(36.0%) ▲혈액 투석(0.5%) ▲체외막산소요법(0.5%) 등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중증 치료를 받은 대부분의 환자는 혈액검사(92.3%)와 승압제 투여(62.6%)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종 전 24시간 동안 마약성 진통제 등 편안한 증상 조절을 받은 환자는 31.5%에 불과했다. 한편 사전 돌봄 계획 논의 여부를 살펴본 결과 응급실 내원 전 21.2%(47명), 내원 후 67.6%(150명)로 사전 돌봄 계획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연명의료계획서를 통해 사망 전 본인의 의사를 밝힌 환자는 27.0%(60명)로 확인됐다. 연명의료 법정 서식을 작성한 환자들은 미작성 환자에 비해 응급실에서 중증 치료보다는 편안한 증상 조절을 더 많이 받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반면 연명의료 법정 서식을 작성하지 않고 사망하는 환자의 비율은 2018년 90.2%, 2019년 53.5%, 2020년 27.6%로 해마다 감소해 연명의료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또한 연구팀은 연명의료 법정 서식 작성 현황을 암환자와 비암환자로 나눠 분석한 결과에도 주목했다. 연명의료 법정 서식을 작성한 비율은 암환자 72.5%, 비암환자 27.5%였다. 응급실 내원 전 사전 돌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비율도 암환자 28.4%, 비암환자 8.6%로 암환자가 비암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따라서 만성 중증질환자의 경우 이른 시기부터 적극적인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연계를 통해 응급실보다 질이 좋은 임종 돌봄을 할 수 있는 장소에서 임종하도록 하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유신혜 교수(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는 “연명의료 결정법 정착 이후 지난 3년간 연명의료 결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가 응급실에서 임종 전 편안함을 위한 증상 조절을 받지 못하고 임종한다”며, “응급실 임종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불필요한 검사 및 처치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BMC 완화의료학회지(BMC Palliative Care)’ 최근호에 게재됐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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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웰 다잉 문화 확산 위해 ‘해피 앤딩 학교’ 문 열어◆해피 앤딩 학교,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웰 다잉’ 교육 프로그램 ◆기독교적 관점으로 삶과 죽음 의미 되새긴 시간… 웰 다잉 주제로 한 강연과 입관체험 등 진행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경기 가평 생명의빛홈타운에서 개최된 ‘해피 앤딩 학교(Happy Anding School)’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끝(End)이 아닌 다음(And)을 뜻하는 ‘해피 앤딩 학교’는 일생에서 영생으로 건너간다는 의미로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웰 다잉(Well-Dying) 교육 프로그램이다. 밀알복지재단은 웰 다잉 문화를 확산하고자 노인복지주택 생명의빛홈타운 입주자들 중 신청자 24명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손봉호 밀알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의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강원남 행복한죽음웰다잉연구소장, 원혜영 웰다잉문화운동 대표, 원주희 샘물호스피스선교회 이사장, 최대헌 최대헌드라마심리상담연구소 대표가 웰 다잉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입관체험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본인의 입관예배에 낭독할 기도문을 작성하고, 관에 직접 들어가 어둠 속에 머물며 다른 참석자들이 부르는 입관 찬송을 들었다. 행사는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의 폐회 예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디모데후서 4장 7~8절 ‘최선의 끝맺음’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펼친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은 “사람들은 한번 사는 삶, 일생이라고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천국에서 다시 산다”며 “때문에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은 일생의 끝이자, 영생의 시작이므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우리는 최선의 시작을 위해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수강생은 "막연하기만 했던 ‘죽음’을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참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임을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올해 하반기에도 해피 앤딩 학교를 개최해 웰다잉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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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자살유족 원스톱서비스 지원사업’ 시행대구시는 다방면의 어려움을 겪는 자살 유족을 초기부터 사후관리까지 효과적으로 지원해 유족의 트라우마 예방과 건강한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 ‘자살유족 원스톱서비스 지원사업’을 7월부터 시행한다. 대구시는 자살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소방의 출동 요청에 따라 24시간 대응 및 선제적으로 유족을 찾아가 초기 심리지원을 제공하고, 법률·행정 처리, 특수청소, 일시주거, 학자금 등 각종 지원서비스를 안내하며, 개인정보 및 서비스 제공 동의를 통한 지속적 사례관리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자살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은 대구시 거주 자살 유족을 대상으로 ▲심리·정서지원(애도상담/자조모임/심리부검) ▲일시주거지원(임시거주 숙박업소 안내 및 비용 지원) ▲법률·행정 처리 ▲학자금 ▲사후 행정처리비 ▲특수청소비 ▲정신건강치료비를 지원한다. 이영희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자살 유족은 갑작스러운 사별로 인해 심리·정서적으로 큰 혼란을 경험하지만, 사회적 편견과 낙인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사고 직후 유족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다각적 지원으로 건강한 일상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구시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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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한 '웰다잉' 특강 열어'그린 스마트 시티'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행복하게 삶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법을 알려주는 '웰다잉(Well-Dying) 특강'을 관내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18일까지 코엑스 강남힐링센터에서 진행한다. 본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불안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여생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구는 사전 신청한 2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총 6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남구는 마음행복 사회적협동조합, 법무법인 태림, 강남구 자원봉사센터와 협업해 ▲죽음에 관한 허심탄회한 대화 ▲유언장 작성 방법 강의 ▲나의 청춘 사진 촬영 등을 진행했다. 18일에는 마지막 회차로 ▲행복한 삶과 죽음을 위한 다짐 ▲묘비 작성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5월 맞춤형 그룹상담 '힐링터치 마음치유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아름다운 회자정리 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들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도운 바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웰빙(Well-being)'이 2000년대 초의 트렌드였다면 이제는 죽음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식하고 현재를 의미 있게 살아나가는 데 집중하는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민선8기 강남구는 시니어를 위한 특강과 일자리사업,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관내 어르신들의 품격 있고 활력 넘치는 노년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